카풀 서비스 도입을 놓고 택시 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카카오 측이 택시 노조에 거액의 기금을 제시했지만,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택시 노조는 카카오가 돈으로 회유하려 했다며 반발하고 있지만, 카카오 측은 상생을 위한 협약의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카풀 앱 도입에 반대하는 택시 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은 급히 대책 논의를 위한 TF 구성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전현희 / 더불어민주당 택시·카풀 TF 위원장 (지난 10월 18일) : 카풀제와 관련된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을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입법도 해서 국민 불편을 덜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2개월 가까이 회의와 간담회를 거쳤는데 최근 이해찬 대표가 주재한 간담회에서 카카오의 거액 회유 시도가 있었다며 이를 폭로하겠다는 식의 발언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이미 올해 초 카풀 서비스 준비를 마쳤지만, 택시 업계 반발에 부딪힌 카카오는 지난 7월 양대 택시 노조에 제안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규모가 큰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에는 100억 원대 복지재단 설립 기금을,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에는 10억 원의 연구기금 협약을 맺자는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택노련의 경우 논의가 진전돼 합의서를 만들고 서명까지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두 노조 모두 결국엔 카카오와의 기금 협약을 거절했습니다. <br /> <br />택시 노조 측은 카카오가 거액을 건네는 대신 카풀 사업을 받아들이라는 일종의 회유라고 판단해 협약을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택시 업계 반발이 고조된 최근에도 카카오 측에서 비슷한 제안을 또 해왔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한 택시 노조에서 먼저 복지 기금을 조성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협의를 진행한 사실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택시 업계와 상생을 위한 좋은 취지의 기금으로 법적인 검토를 모두 마쳤지만,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거액의 기금 조성 시도를 보는 택시 업계와 카카오의 시각 차이가 워낙 커서 안 그래도 첨예하게 맞서는 양측에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2105063624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